2026. 11. 1 · 오늘의 한 판 #1
유비무환 有備無患
뜻 —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
한 글자씩 풀어 보기
有있을 유備갖출 비無없을 무患근심 환
유래
중국 고전 『서경(書經)』 「열명(說命)」 편에서, 은나라 재상 부열이 임금 고종에게 '일마다 준비가 있어야 하니,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有備無患)'고 아뢴 말에서 나왔습니다. 『춘추좌씨전』에도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고, 생각하면 준비하게 되고,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居安思危 思則有備 有備無患)'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렇게 써요
「장마가 오기 전에 지붕과 배수구를 미리 손봐 두었더니, 큰비가 와도 집에 아무 탈이 없어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실감 났다.」
비슷한 말
거안사위(居安思危) · 곡돌사신(曲突徙薪)
건강검진을 미리 받고, 비상 연락처와 상비약을 챙겨 두는 일처럼 작은 준비가 큰 걱정을 덜어 줍니다. 시험이나 겨울 채비도 마찬가지로, 일이 닥치기 전에 조금씩 준비해 두면 마음이 한결 편안합니다.
오늘의 명언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봉양하고자 하나 어버이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 『한시외전』
— 『한시외전』
효도는 미루면 기회를 놓쳐요. 부모님께 오늘 안부 전화 한 통 어떨까요?
『한시외전』은 전한(前漢) 시대 학자 한영(韓嬰)이 엮은 책입니다. 이 책에는 공자가 길에서 슬피 우는 고어(皋魚)를 만났을 때 고어가 한 말로 이 구절이 실려 있으며, 여기서 부모가 돌아가셔서 효도할 수 없음을 슬퍼한다는 뜻의 '풍수지탄(風樹之歎)'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부모님께 드릴 안부 전화나 짧은 방문을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으로 미루지 말고,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일 하나부터 해 보세요.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으니, 같이 밥 한 끼 먹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을 미루지 않는 것이 이 말씀을 지키는 길입니다.